[3분증시] 뉴욕증시, 고용시장 둔화에 강세…S&P·나스닥 최고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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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주 목요일에 하루 쉬고 금요일에 다시 열렸는데, 아주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S&P500지수가 0.54% 오른 5,567.19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0.90% 상승한 18,352.7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7월 들어서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다우지수도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해서, 전장보다 0.17% 높아진 39,375.87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금요일 강세 분위기엔 고용지표 영향이 컸다고요?

[기자]

미국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농업 부문을 빼고 집계한 6월 일자리 통계를 발표했는데, 고용 증가 폭이 지난 12달 평균 증가 폭보다 작았고요.

또 앞서 발표됐던 4월과 5월의 고용지표도 하향 조정되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완화되는 모습을 확인시켜 줬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같은 날 나온 실업률이 오름세를 보인 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업률이 5월에 4.0%였는데 6월엔 4.1%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번 고용지표 발표로 미국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론에 더 힘이 실렸다고요?

[기자]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되는 게 확인되면서 금융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가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거란 생각을 더 확실하게 굳히는 분위깁니다.

최근에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도 이런 '9월 금리 인하론'을 뒷받침하는 재룝니다.

실제로 고용지표가 나오고 나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해서 장을 마쳤고요.

미국 기준금리 선물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연준의 9월 인하 확률을 70% 넘는 수준으로 예상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테슬라는 올해 연간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고요?

[기자]

테슬라 주가가 올해 연중 고점이었던 연초 수준을 전부 회복하고 올해 중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연초에 주식을 사고 들고 있었으면 수익률이 올해 내내 마이너스였다가 이제 플러스로 처음 돌아섰을 텐데요.

여기엔 주중에 발표된 판매량이 시장 예상보다 잘 나온 영향이 컸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해당 기간 상승 폭이 37%에 달합니다.

시가총액도 최근 3거래일 동안에만 2천억달러, 한화로 270조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앵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는 데 베팅한 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됐다고요?

[기자]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들이 지난주 화요일부터 이틀간 35억 달러, 한화로 4조8천억 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에,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주식을 되사서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입니다.

주가가 예상과 반대로 상승하면 큰 손실을 보는 구존데요.

지난 4월에 주가가 급락했을 때 많은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나섰는데, 그 이후로 주가가 70% 넘게 반등하면서 투자 수익이 곤두박질쳤을 거란 분석입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주 금요일엔 코스피가 연고점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습니다.

지수 종가는 1.32% 오른 2,862.23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3천억원, 기관이 1조2천억원 대량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삼성전자는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삼성전자 실적도 증시 전반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무려 15배 넘게 증가했는데요.

주가가 3% 가까이 뛰면서 3년 5개월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같은 날 LG전자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2%대 올랐고,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같은 다른 반도체주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 주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이번 주는 목요일에 예정된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회의와 같은 날 밤늦게 미국에서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코스피가 2,900선을 돌파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국내 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770~2890선을 내다봤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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