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날 운세 '물 만난 물고기' 100점…누리꾼들 "구치소와 미친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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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16. 오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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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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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1.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내란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건강상 이유로 조사 연기를 신청한 가운데 전날 윤 대통령의 운세가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운세 앱을 통해 본 윤 대통령의 '오늘의 운세' 점수가 공유됐다.

이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의 운세 점수는 100점으로, 총평에는 "물을 만난 물고기와 같은 모습의 하루"라고 적혀 있었다. 특히 오전, 오후, 밤 운세 점수 모두 100점이라고.

오전 운세에서는 "매일이 오늘만 같아라 하고 여겨지는 오전이다. 오늘은 좋은 예감을 따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행운이 주어지는 시기"라며 "이런 날을 맞이하려고 그동안 그렇게 고단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시간이 이어진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어 "여태껏 고민하고 있던 계획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오늘 기회를 통해 성취하는 것이 좋다"며 "가는 곳마다 성과가 따르고 사람들이 당신을 알아보고 반기니 이름도, 명예도 드높일 수 있는 시기"라고 쓰여 있었다.

윤 대통령의 운세를 점친 누리꾼은 "저번에 (한 스님으로부터) 밝혀진 (생년월일, 생시) 정보로 봤는데 올백은 처음 본다"며 "아무래도 구치소가 본인에게 제일 잘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구치소에서 못 나오겠네", "드디어 자기 자리에 맞게 들어간 거구나", "물(감방) 만난 물고기(범죄자) 아니겠냐", "올 100점 나온 거 처음 본다", "구치소랑 궁합 미쳤다", "술 끊을 절호의 기회", "운 최고일 때 잘 들어갔네", "세계적으로 이름을 더 널리 알린 날", "하긴 내란 우두머리가 할 거 다 하고 관용차 타고 가서 수사받는 내내 입 닫고 있다가 밥은 처먹고 온돌 나오는 독방에서 따뜻하게 자는데 이것만큼 행운이 어디 있겠냐" 등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5일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후 오전 11시부터 윤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오후 9시 40분쯤까지 식사·휴식 시간을 포함해 총 10시간 40분가량 조사했다.

윤 대통령은 조사 이후 구금 장소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후송돼 하룻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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