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제도화 넘어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 방안 고민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블록체인은 가상자산의 영역을 넘어 경제 성장에 일조할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제도 개선에 그치지 않고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뉴스1 블록체인리더스클럽'에 참석해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전망했다.
김 부위원장은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기술 개발이 활발한 나라는 놀랍게도 가상자산 거래가 금지된 중국"이라며 "블록체인의 가치가 가상자산에만 내재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블록체인의 핵심 특징인 불가변성과 투명성은 다양한 산업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잠재력이 있다"며 "이미 해외 기업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유통, 저작권 관리, 증명서 발급 등 가상자산 이외의 분야에서 활용하며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가상자산 공시·발행 등 시장 규율 체계를 담은 2단계 입법 이외에도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가상자산위원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도 참가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 제도 개선에 그치지 않고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생태 육성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최된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기반 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 △패트릭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 △김재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 부회장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및 닥사 관계자도 자리했다.
최근 가상자산 업계와 은행 간 협업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오상원 KB국민은행 테크그룹 부행장 △전성익 신한은행 디지털솔루션본부장 △이선용 하나은행 디지털혁신그룹장(부행장) △옥일진 우리은행 디지털부문 부행장 △박도성 NH농협은행 IT금융 부문 부행장 등 5대 은행 부행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외에도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 △나연태 키움증권 WM부문장(상무)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혁신본부 본부장 △김성무 SK증권 전략기획부 이사 등 증권업계 임원진과 △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홍석원 해시드 이사 △김용진 프레스토 대표 △김경호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장 △이재혁 삼일PwC 파트너회계사(가상자산산업 리더) 등 블록체인 업계‧학계 리더 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