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제4이통 취소…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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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8. 오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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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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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 IT]⑦통신 3사는 AI 총력전…조직개편도 완료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를 하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년 넘게 이어진 이동통신 3사 과점 구도를 깨고자 올해 초 '7전8기' 끝에 제4이동통신사 후보를 선정했다. 주파수 경매에서 4301억 원을 써 낸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다.

기대를 모은 지 불과 반 년 만에 스테이지엑스의 자본금 부족 등을 이유로 과기정통부가 제4이통사업자 선정을 취소하면서, 제4이통사업자 출현은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거듭된 제4이통 출범 실패로 정부를 향한 책임론이 거셌다. 특히 통신 3사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모두 반납한 28㎓ 대역을 고집한 점이 사업 초기 거대 자본이 모이지 않아 결국 재정 문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중론이었다.

2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제4 이통사 재추진 여부를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통신시장 종합대책으로 묶이면서 발표는 내년 초로 밀렸다.

현재는 학계 전문가와 유관기관 전문가로 연구반을 구성해 제도적 미비점을 살피고 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국민들의 통신료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접근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실제 정부는 제4이통 뿐 아니더라도 통신 3사에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재차 주문 중이다.

각 통신사는 2만~3만원대 저가형 5G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했다. 또 5G 요금제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적은 LTE 요금제는 내년부터 신규 가입을 받지 않는 등 LTE 요금 역전현상 해소에도 나서기로 했다.

5G와 LTE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도 선보인다. 데이터 용량, 전송 속도에 따라 요금을 선택하는 상품이다.

한편 이통 3사는 AI(인공지능)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AI 컴퍼니', KT(030200)는 'AICT(AI 정보통신기술) 기업', LG유플러스(032640)는 'AX(AI 전환) 컴퍼니'를 내세우고 있다.

관련 투자도 적극 해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기업 람다와 AI 검색엔진 기업 퍼플렉시티에 투자했고,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에서는 신임 대표로 선임된 홍범식 사장이 첫 행보로 'AI 기술 협력'을 내세웠다. 여기에 3사 모두 AI를 앞세워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AI로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와 관련해 빠르면 내년부터 GPUaaS(GPU 클라우드 서비스)나 AI DC(데이터센터)에서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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