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도 빠진 불법도박…신고 건수 4년간 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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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0.16.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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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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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민형배 "2023년 신고 건수 3만 9082건"
사감위 감시 예산·인력은 줄어…"관계 당국 적극 대응해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온라인 도박 사실을 고백하며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4년간 불법 온라인 도박 신고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불법 온라인 도박 신고 건수는 1만 3064건이었으나 2023년 3만 9082건으로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법 온라인 도박은 불법 사행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신고 건수 4만 8648건의 80.3%를 차지했다. 불법 스포츠 도박이 19.4%로 뒤를 이었다.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사감위의 감시 관련 예산은 감소했다. 지난 2019년 18억 700만 원이었던 불법 사행사업 감시 예산은 지난해 14억 2600만 원으로 3억 8100만 원 삭감됐다.

감시 인력도 지난해 13명이었으나 올해는 1명 줄어든 12명으로 축소됐다.

민형배 의원은 "불법 도박 규모가 100조 원을 넘어서고 유명인은 물론 청소년에게도 불법 온라인 도박이 급격하게 퍼지고 있다"며 "관계 당국은 감시 인력 충원 및 예산 증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불법도박을 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불법 온라인 도박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가 높아졌다. 경찰은 이진호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최근 5년 불법사행산업 감시 관련 예산 및 인력 현황.(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민형배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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