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짠한형' 신동엽 9년 전 산 128억 홍대빌딩 '420억'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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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0.07.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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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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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클럽거리 위치…노후 건물 매입 후 새로 지어
방송인 신동엽 2024.5.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유튜브 채널 '짠한형'의 진행자인 방송인 신동엽이 9년 전 128억 원에 산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 6층짜리 빌딩의 현재 시세가 약 420억 원으로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6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신동엽은 2015년 4월 1991년 준공된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노후 건물을 128억 원(평당 9639만 원)에 매입했다.

매입 당시 인근 시세가 평당 8500만~9500만 원으로 다소 비싼 것으로 평가됐지만 KT&G 상상마당 인근의 홍대 클럽거리 메인에 위치한다.

신동엽은 기존 건물을 7년간 보유하다 전체 층 임차인 명도가 확정되고 난 뒤 6층 건물을 철거하고 지난해 121억 원 정도의 대출을 일으켜 빌딩을 새로 지었다.

2023년 당시 신축 비용은 평당 1000만 원으로, 연면적 439.29평을 곱해서 계산하면 약 44억 원이다. 세금 등 부대비용을 더한 총 매입원가는 182억 원으로, 61억 원가량의 현금이 투자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는 "6층 건물을 멸실 후 다시 6층 빌딩으로 신축하기 쉽지 않은데 신축 비용을 들인 만큼 임대료 또한 상승할 수 있어 과감하게 투자한 걸로 보인다"며 "기존 건물은 1991년에 준공된, 오래된 연식으로 관리 비용 지출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9년이 지난 현재 건물 매입가보다 약 292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길건너 맞은편에 위치한 2014년식 빌딩이 5년 전인 2019년 평당 1억 4271만 원에 거래됐는데 신동엽 빌딩은 이보다 상급지에 위치, 평당 2억 5000만 원으로 계산하면 토지 면적 가치로만 최소 322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2년차된 건물 신축 비용까지 더하면 현재 시세는 420억 원에 달한다.

김경현 대리는 "건물이 홍대클럽거리 메인에 위치한 만큼 가장 많은 임차 수요 업종 중 하나가 클럽이다"며 "가장 많은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는 클럽 업종을 맞추기 위해선 건물 신축이 필수인데, 신동엽은 매입 당시부터 이를 꿰뚫어 보고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전예성 팀장은 부동산정보를 위해 유튜브 '꼬마빌딩 용식예성'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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