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재 "한동훈, 尹을 '그 사람'이라 한 적 없다 '그 형'이라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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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9. 오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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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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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연찬회에 수석만, 몇몇 의원 빠진다고 해 아쉽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한동훈계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한동훈 대표가 '2026년 의대증원 유예'안을 낸 건 "내부 총질이 아니라 민심을 전달한 것"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대통령실이 '추석'을 이유로 30일 갖기로 했던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취소한 일, 29일 의원 연찬회에 일부 친윤 의원들이 빠질 것이라는 소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대변인은 28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한 패널이 "어느 분이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부를 때 '그 사람'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고 하자 "제가 가까이 봤을 때 '그 사람'이라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한 대표가) '그 형'이라는 표현을 쓰시더라"며 대통령을 '형'으로 표현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이 만찬을 연기한 것에 대해선 "추석에 민생 챙길 것이 많겠지만 만찬은 하기로 예정돼 있었다"며 "대통령이 지도부를 초청해서 '당을 잘 이끌어 달라'는 격려의 말씀도 하고, 의기투합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갑자기 취소돼 아쉽다"고 말했다.

한 대표 측이 '2026년 의대 정원을 유예하자는 중재안을 냈지만 거절당했다'는 말을 공개하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제3자 특검법으로 내몰리니 내부 총질로 시선을 돌리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한 지점에 대해 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내부 총질'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할 정도로 그렇게 불쾌한 문제였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실 반응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는 당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했던 약속 중 하나가 '민심을 정확히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창구 노릇을 하겠다’'는 것이었다"며 "대통령실 잘되고 우리당 잘되고 우리나라 잘되라고 한 이야기인데 '대통령과 차별화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색깔을 씌워서 보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안타깝다"라며 한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한 것이 아닌 민심을 전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대전시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를 향하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아울러 29일 의원 연찬회에 "대통령실 수석들만 온다는데 대통령이 오셨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역시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몇 의원들도 참석하지 않을 것 같다"며 "그런 모습이 연출되는 건 보기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한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몇몇 의원들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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