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한 달 수입 1200만 원이라고 알려져 화제가 됐던 배달 기사 전윤배 씨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유튜버 '험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참담한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작년에 인터뷰했던 전윤배 기사님께서 버스와 추돌 사고로 인해 혼수상태였다가 오늘 새벽 고인이 되셨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 많은 분에게 나도 이렇게 사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다며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전윤배 기사님. 본인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덤덤하게, 해맑게 웃으시면서 '잘하고 있으니까요'라고 말씀하셨던 그 모습이 눈에 아직도 선하다. 하늘나라 가셔서는 아프셨던 모든 것 다 잊으시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리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다.
전 씨는 지난 6월 SBS '생활의 달인' 배달의 달인으로 출연했다. 전 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 주변 거리를 빠삭하게 외우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수익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일당 40만 원이고 한 달 수익은 1200만 원 정도다. 근데 근무 시간이 그만큼 길다. 평균적으로 15시간에서 길면 17시간까지. 빠르게 많이 하기보다는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6~7건 정도로 10분당 하나 혹은 5분당 하나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길게 끌고 가면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전 씨의 사망 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성실하게 사신 분인데 너무 안타깝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시길 빌겠다", "좋은 곳에 가셔서 못 쉬신 만큼 푹 쉬시길",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