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전기 몰래 쓴 공사 인부…다 녹아 폐기" 점주 눈물[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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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1.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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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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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공사 인부가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의 전기를 훔쳐 쓴 탓 아이스크림이 다 녹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를 본 점주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홍문동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지난 20일 SNS에 겪은 일을 토로했다.

그는 "아이스크림 가게 앞, 아파트 인도 공사 중이다. 공사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 전기가 필요했나 보다. 근데 저희 가게 안에 있는 콘센트를 사용했다"며 가게 내부 CCTV를 공개했다.

CCTV 속 모자를 쓴 공사 인부는 전깃줄을 잡고 A 씨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이어 아이스크림 냉동고 옆을 기웃거리더니 콘센트를 발견하고선 전기를 연결했다.

공사 인부는 그대로 가게를 빠져나갔고, 공사가 시작되면서 가게 안 냉동고의 전원은 꺼졌다.

(SNS 갈무리)


A 씨는 "그렇게 차단기는 '뚝'하고 내려갔다. 너무 늦게 발견했다. 이미 아이스크림은 다 녹았더라"라며 "아이스크림 상자 가득 전부 폐기했다. 다시 얼려서 팔 수 없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급가액으로 1000만원 정도인데 막막하다. 인생이 시트콤이다. 힘들지만 웃어보겠다"고 억지 미소를 지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장님 이건 아니죠. 보상받으셔야 한다.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콘센트 사용한 쪽에 손해배상 받아라", "아주 자연스럽게 갖다 쓰네? 본인 가게인 줄", "남의 가게 전기 쓰기 전에 허락받아야 한다는 상식을 모르는 건지 못 배운 건지. 아니면 개념이 없는 건가", "물건도 물건인데 도전이면 절도죄 아니냐", "전기 도둑에 영업방해까지", "경찰 신고해서 잡아라" 등 공분했다.

이에 A 씨는 "일단 저분들을 찾아서 해결해 보겠다"고 전했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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