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이 뭐길래…"무턱대고 제주 바다 뛰어들다 목숨까지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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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0.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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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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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후 다이빙 사고로 2명 사망·1명 중상
도 "항·포구 등 위험지역서 다이빙 금지 검토"
제주시 용담포구에서 사람들이 다이빙을 하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4.7.7/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바다에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 크게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도내 해수욕장과 포구, 해변 등에서 다이빙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17일엔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세기알해변에서 30대가 다이빙하다 목숨을 잃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5일엔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20대 남성이 다이빙 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지난달 31일엔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에서 50대가 다이빙하다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제주에서 같은 사고가 잇따르는 건 바다에 뛰어드는 모습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현상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제주도는 다이빙 사고가 잇따르자 연안해역 19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해안 포구 등에는 자율방재단과 공무원들을 투입해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12개 지정해수욕장에 배치한 안전관리 요원 42명을 해수욕장 폐장(8월 31일) 이후인 다음 달 1~15일에도 남겨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내달 중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포구 등 위험지역에서 다이빙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항·포구를 포함한 비지정 장소에서 다이빙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에서 안전 수칙을 지키며 물놀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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