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좋다 제보공작 의혹도 수용, 제3자 특검해보자"…한동훈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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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0. 오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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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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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5.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대표와 어떤 말도 스스럼없이 할 수 있다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3자 특검에 추가한 '제보공작 의혹 수사'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일찌감치 한 대표의 '제3자 특검'(특검을 대법원장 추천)을 받자고 했던 정 의원은 19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오는 25일 여야 대표 회담 전망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여당 당대표로서 확실하게 자기 입장과 원칙을 가졌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지금 여당 대표와 대통령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다는 게 일반적인 여론이기에 대통령과 소통이 안 되면 한 대표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으로 "한동훈 대표가 여러 정책적 현안에 대해 결정권이 있는지 의문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장 대표적인 것이 '채 상병 특검' 아니냐"며 "여당 전당대회에서 제3자 특검을 제안한 뒤 계속 말을 바꾸고 있고 여러 가지 조건들을 달고 있다"고 표현했다.

정 의원은 " 민주당에선 주저주저하고 공정성을 담보하기 쉽지 않아 받지 않겠다는 의견이었지만 저는 처음부터 받아야 한다고 주장을 해 왔다"며 이후 "박찬대 원내대표가 수용한다고 하니까 한 대표는 지금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제보자 의혹도 특검 수사 대상에 넣자'는 것이라며 정 의원은 "그 문제도 저는 야당에서 수용해야 된다고 본다"며 "같이 해도 좋다"고 강하게 나왔다.

그러면서 "지금 한동훈 대표는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데 이는 결국 안 하겠다는 얘기"라며 "결국 대통령 입장이 어떤 형태의 특검이든 안 받겠다는 게 분명하기에 한 대표도 거기에 따라가는 것 아니겠다"고 판단했다.

정 의원은 한 대표가 결정권이 없기에 그가 던진 조건을 수용하면 또 다른 뭔가를 걸고 나오는 등 질질 시간만 끌다가 결국은 '채상병 특검'에서 발을 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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