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통 큰 정치를…'특검하는 척' 머리 쓰지 말고"

입력
수정2024.08.18. 오전 10:04
기사원문
박태훈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이것저것 곁가지를 붙이지 말고 처음 말했던 대로 '제3자 특검법'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17일 SNS를 통해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든 하는 척하면서 (해병대원 특검을) 하지 않으려 머리 빠지도록 고민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의 (대법원장 추천 등) 제3자 특검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하자 한 대표가 "특검법에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집어넣자"고 맞불을 놓은 것을 말한다.

이 의원은 "한 대표의 처절한 노력은 잘 알겠지만 '제보공작 의혹'은 권력이 내심 좋아할 수사 아니냐"며 한 대표 속이 뻔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은 활동기간 제한이 있어 수사력을 (한 곳에) 집중해야 되는데 제보 공작 의혹까지 왜 특검에서 수사해야 하냐"고 한 대표 제안은 야권의 해병대원 특검법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만약 제보 공작이 의심 가면 경찰에 수사 의뢰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왜 윤석열 정부의 경찰을 믿지 못하고 특검에 맡기려는지 이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자"며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시간만 끌지 말고 전당대회 출마 때 약속했던 '대법원장 추천의 제3자 특검' 안을 지금 당장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