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000톤급 경비함정에 배치된 무인헬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약 74㎞ 해상에서 순찰임무를 마치고 함정으로 복귀하던 무인헬기 '루펠E'가 추락했다.
해경은 바다로 떨어진 무인헬기를 수거해 기기결함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무인헬기 루펠E의 추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서귀포해양경찰서 5002함에 배치된 같은 기종의 무인헬기가 훈련 중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인헬기 루펠E는 지난 2021년 해양경찰청이 제주해경을 포함해 1500톤 이상 경비함정에 7대가 배치된 후 중국어선 단속과 실종자 수색 등 원거리 임무를 수행해왔다.
국내업체 ㈜프리뉴에서 조립·생산했으며, 최대 75분 비행이 가능하다. 특히 임무수행 중 통신두절 등의 상황 발생 시 함정으로 자동으로 복귀하는 기능이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