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떴다방에 환호한 당원들에 실망…당분간 대구 일과 운동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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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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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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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당원들이 한동후 후보를 대표로 뽑은 것에 거듭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당분간 대구시정 챙기고 운동이나 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4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동훈 대표 탄생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지지자들의 물음에 한동훈 대표에게 "제2의 화양연화가 온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이어 "떴다방에 당원들이 환호한 지 오래됐다, 언제까지 떴다방에 놀아나야 하냐. 언제까지 떴다방에 환호할지 실망이 크다"고 한동훈을 택한 당원들의 선택에 불편함을 나타냈다.

당과 인연이 없던 사람이 어느 날 나타난 것을 '떴다방'으로 표현한 홍 시장은 이러한 현상이 "황교안 대표 때부터 시작됐다"면서 "당분간 대구시정과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라며 '한번 잘해 보라'고 한 대표를 밀어냈다.

홍 시장은 앞서 한 대표의 제1의 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의 황금기)는 문재인 정부 초기로 '당시 한 장관이 화양연화를 누릴 때 우리 보수는 처참하게 도륙당했다'며 날 선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3년 2월 8일 국회 대정부 질문 때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장관이)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에 강한 적개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감정은 상해도 적개심을 버려라"고 하자 "제 검사 인생의 화양연화는 문재인 정권 초반기의 수사들로 그 당시 (민주당은) 저를 응원해 줬고, 열렬히 지지해 주셨던 걸 기억한다"고 맞대응할 때 '화양연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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