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한동훈 '국민 눈높이'가 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출범 첫날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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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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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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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체제 첫날, 한 대표에게 "국민 눈높이가 무엇을 말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723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5명의 최고위원 중 친윤, TK강경보수로 분류되고 있는 김 최고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검찰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건을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검찰이 수사 원칙을 정하는 데 있어서 국민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했다'고 답했다"고 하자 "늘 말하던 내용이다"고 말했다.

다만 "당대표가 됐으니 국민의 눈높이가 구체적으로 뭔지에 대해서 자꾸 답을 요구받을 것이다. 그냥 국민의 눈높이, 민심 등 추상적인 언어로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는 좀 어려워지리라고 생각한다"며 보다 구체적인 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오래 한 자신도 "국민의 눈높이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며 한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뿌렸다.

한 대표가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이라면 수용할 뜻이 있다고 한 지점에 대해 김 최고는 "국회 운영에 관해 당대표와 원내대표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의 의사가 우선하게 돼 있고 최고 결정은 의원총회에서 하게 돼 있는 것이 당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하면 이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금지될 수도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당대표는 원내대표와 협의, 원내대표가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알아보고 그에 따라야 하는 것이 순서다"고 말했다.

만약 한동훈 대표가 의원총회 결정과 다른 말을 할 경우에 대해선 "개인적인 의견이다"며 이를 수용할지는 "원내대표가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고 원외인 한동훈 대표 한계성을 은근히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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