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2009년 권양숙 여사…서울 아닌 부산서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역대 영부인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재임 기간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퇴임 후 조사받은 영부인 사례를 포함하면 세 번째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는 역대 영부인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대통령 퇴임 이후인 2004년 5월 11일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조사에 소환됐다.
조사는 오후 3시부터 4시간 30분간 이뤄졌으며, 이 사실은 조사 후 귀가한 당일 늦은 오후에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두 번째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인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다.
대검 중수부는 2009년 4월 11일 권 여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부산지검 청사에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이 사실은 이튿날 공개됐다. 권 여사는 오전 9시쯤 집을 나서 밤늦게야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 여사가 참고인 신분이고 전직 영부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서울로 소환하지 않고 중수부 검사 2명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여사는 전날(20일) 역대 영부인 가운데 세 번째이자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처음 검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아닌 서울 시내 제3의 장소에서 12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언론에는 다음날 공개됐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받는다.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며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jpeg?type=nf190_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