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농약 사건' 5번째 할머니도 농약 성분 검출…의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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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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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일 후 증세 발생한 경우라 의학적 분석 더 필요
피해자들의 위세척이 진행된 안동병원 응급실 입구.2024.7.19/뉴스1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농약 중독 사건이 발생한 마을에서 주민 1명이 또 유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위세척액 검사를 한 결과 농약 성분이 발견됐다.

19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50분쯤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에 사는 80대 여성 A 씨가 의식 저하,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마을에 있는 병원에 갔다 상태가 악화돼 안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A 씨의 위세척액을 분석한 결과 이전 피해자들에게서 검출된 것과 비슷한 살충제류 농약 성분이 확인됐다. A 씨는 의식이 없는 채 치료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공통된 동선이 경로당에서 겹치지만, 이번 경우는 뒤늦게 증세가 발생한 경우라 의학적 분석이 더 필요하다"며 "A 씨의 경우는 좀 다른 부분이 있어 좀 더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초복인 지난 15일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 회원 41명이 오리고기 등으로 점심을 먹은 후 경로당으로 이동해 커피를 마신 회장과 부회장 등 60~80대 여성 4명이 심정지, 의식불명 등 중태에 빠졌다.

A 씨는 지난 15일 농약 중독 피해자 4명과 함께 식사하고 경로당도 방문했지만 사건 3일이 지난 후 농약 중독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농약 중독 중태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60대 여성 피해자 B 씨는 의식이 돌아왔지만, 아직 경찰 조사를 받으며 진술할 정도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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