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軍 최전방 감시초소 화재·대피 소동…"대공혐의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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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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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동부전선 GP 화재…중첩 GP가 대북경계작전
<자료사진>2018.10.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응진 노민호 기자 = 지난주 우리 군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불이 나 한때 장병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재까진 GP 안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이는 등 대공혐의점은 없는 걸로 파악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쯤 중동부 전선 GP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대급 인원이 불이 난 건물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산림청 소방헬기와 특수진화대와 우리 군의 산악용살수차 등이 동원돼 화재 진화가 시작됐다.

불은 같은 날 저녁 7시쯤이 돼서야 완전히 꺼졌다. 소방헬기에서 물을 뿌려도 건물 내부의 불길을 잡기는 쉽지 않았고, 진화 장비와 인력들이 GP까지 좁은 길을 통해 진입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완전 진화도 늦어졌던 걸로 전해진다.

불이 난 GP와 함께 북한의 특정 지역을 중첩 경계하는 다른 GP들이 있기 때문에 이 GP 인원들의 대피에도 대북경계작전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한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진압된 뒤엔 장병들이 GP에 바로 투입돼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대북 감시·탐지 장비에도 이상이 없어, 이 GP는 내부 정비를 마쳐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으로, 현재까진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공혐의점은 없는 걸로 판단된다"라며 GP 안에서 누군가 일부러 불을 냈을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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