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의한 '방송법 중재안'에 대해 18일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조국혁신당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우원식 의장님의 고뇌에 찬 제안을 받아들입니다'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 의장이 왜 그런 제안을 했는지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전날(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권의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비롯해 야당의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와 방송4법 입법을 잠정 중단하고 범국민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여야에 제안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들어 대한민국 언론자유 지수는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풀리려면 윤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중단돼야 야권의 방송4법 재검토가 가능하다는 점도 잘 알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탄핵 도주'한 방송통신위원장들을 대신해 이상인 직무대행이 혼자 공영방송 이사선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방통위의 원맨쇼부터 당장 중지해야 방송4법 처리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개혁을 위해 갈 길이 바쁘지만, 일주일 정도의 숙려기간이라면 (우 의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의장님 제안에 윤 정부와 국민의힘이 응답이 없을 경우, 국회가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은 "우 의장의 제의에 대해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은 "법안 통과를 위한 명분 쌓기로 보인다"며 "아직 정해진 방향은 없고 여러 의견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