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권익위, 명품백 국면전환용 '이재명 응급헬기 조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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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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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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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1월부터 '이재명 응급헬기 이송 특혜' 조사중
천준호 "묵혀두다 정권 위기 때마다 野 공격 보복정치"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가 피습 후 응급의료 헬기로 서울로 이송되는 과정을 조사하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자신에게 조사를 통보한 것에 대해 "국면 전환용 정치 행위"라고 반발했다.

천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권익위가 자신에게 조사를 통보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권익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면죄부를 주면서 국민적 분노가 커지자 국면을 전환하고자 그동안 묵혀뒀던 야당 대표 정치 테러 사건을 꺼낸 것"이라며 "'김 여사 명품백 수수 관련 국회 청문회를 주장하는 야당에 대한 보복성 조사가 아닌지 강한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흉기 피습 테러 현장에 있었고, 이후 현장 응급조치와 병원 이송 과정에 함께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진행된 일련의 일을 정쟁화하는 권익위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전 대표 피습 이후 생명을 구하는 과정에는 어떠한 위법 행위도 없었다"면서 "국면 전환용 보복 조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천 의원은 또한 "그런데도 저는 권익위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면서도 "윤석열 정권에 경고한다. 정권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재명 전 대표와 야당을 공격하는 보복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질타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지에서 습격당해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응급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 조치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이 전 대표가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가 아님에도 헬기로 이송한 것은 과도한 특혜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권익위는 피습 2주일 만에 헬기 이송 과정에 불법 특혜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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