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동훈과 러닝메이트 4명 합쳐 당 생활 3년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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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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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없는 신입사원들, 100일 동안 경영 실적 처참"
"한, 공천 사유화…검찰 측근 누군지 이야기할 수 있어"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7.1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8일 한동훈 후보를 겨냥 "(총선 사천 의혹이 제기된) 검찰 측근이 누구냐고 그러면 바로 다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포럼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정기 세미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공천이 시스템에 정해진 기준과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결과를 보니 공천을 사유화한 측근과 위원장의 개인적 인연이 작용하면서 사천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이어 "예를 들다 보니 언론에서 '(한 후보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누구냐'고 해서 가족, 인척, 추가적으로 검찰 측근 출신이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제가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는데 그 특정인만 지목하면서 증거를 대라고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검찰 측근 증거를 대라고 이런 이야기는 안한다"며 "덩어리로 제기된 것에 대해 쪼개서 자기가 자신이 있거나 상대방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만 집어서 역공을 가하고 전체로 이것을 뒤집어씌우는 패턴을 파악하게 됐다"고도 했다. 한 후보가 '가족 중 누가 공천에 관여했는지 밝히라'고 한 데 대한 반박으로 읽힌다.

원 후보는 한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장동혁·박정훈 최고위원 후보,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후보 등 이른바 '팀한동훈'에게 당을 맡길 수도 없다고 했다.

원 후보는 "4명의 후보를 합쳐서 (당 생활한 지) 3년 6개월 (정도인데) 그렇게 뿌리 없는 신입사원들이 100일 동안 전권을 쥐고 한 경영 실적이 이렇게 처참했다"며 "거대야당의 탄핵, 나라 전체가 흔들리는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팀한동훈에게 당을) 맡기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나라가 흔들릴 때 당까지 흔들리면 안된다"면서 "인기의 겉모습 때문에 기대감으로 그런 길로 갔을 때 우리가 정말 땅을 치면서 '왜 이렇게 문제가 더 커졌느냐'라고 후회할 장면이 바로 닥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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