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평가에서 더 우수"…한수원,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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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7.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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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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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알라 총리 "일단 두코바니 2기 건설…테멜린 추후 논의"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원자력, 체코 에너지 생산 자부심"
2011년 3월 14일(현지시간) 당시 체코 테멜린 원전 단지 전경.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입찰이 모든 평가 기준에서 더 우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수원은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체코 원전 수주를 놓고 겨뤄왔다.

양측은 올해 4월 최종입찰서를 체코전력공사(CEZ)에 제출했다. CEZ는 6월 체코 정부에 입찰제안 평가보고서를 보냈다.

한수원은 APR1000 원자로, EDF는 EPR1200 원자로를 제안했으며, APR1000 원자로의 경우 60년 수명, 내진설계(0.3g) 강화 등의 특징이 있다.

체코는 프라하 남쪽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 원전 단지에 각 2기씩 총 4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해왔다. 기존에 두 곳을 합쳐 총 6기의 원전이 운영돼왔다.

피알라 총리는 "일단 두코바니에 2기를 건설하기로 결정했고 테멜린에 추가로 2기를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 2기 건설 사업비는 각 2천억 코루나씩 총 4천억 코루나(약 24조 원)로 알려졌다.

피알라 총리는 "체코 기업이 이 건설의 약 60%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2029년 원전 건설을 시작해 2036년 첫 원자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 원전을 통한 체코 전력 생산량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는 약 5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은 체코 에너지 생산의 자부심"이라고 덧붙였다.

체코 정부는 한국과 프랑스 외 미국 거대 기업인 웨스팅하우스는 입찰에 결함이 있다는 이유로, 러시아(로사톰)와 중국(CGN)은 보안 문제로 입찰에서 탈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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