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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접점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스타트업 M&A가 창업자의 엑시트(자금회수) 수단인 동시에 성장 정체에 부딪힌 중견기업이 혁신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이유에서다.
국회 스타트업 지원모임 유니콘팜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1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기업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22대 국회에서 활동을 시작한 유니콘팜의 첫 토론회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경영고문은 그동안 컴투스가 스타트업과 M&A를 진행해 사업을 확장하고 변화를 만들어 낸 경험을 발표했다.
그는 "컴투스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사업다각화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가 큰 도움이 됐다"며 "내부의 부족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채울 수 있는 방법이 스타트업과의 협업이었다"고 강조했다.
강신형 충남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이뤄진 국내 863건의 스타트업 M&A 사례를 분석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 교수는 "안정적인 투자금 회수와 모험자본시장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M&A 시장이 2배 이상 성장해야 한다"며 "중견·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22년 기준 대기업의 스타트업 M&A 시장 규모는 5분의 1로 감소했지만 중견기업의 스타트업 M&A 시장 규모는 2.3배 증가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스타트업 M&A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지원과 오픈 이노베이션의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유니콘팜 공동대표를 맡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금리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비교적 자본력이 약한 스타트업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M&A 활성화에 관심을 가지겠다"며 "22대 국회에서도 유니콘팜은 더 많은 스타트업이 우리 사회에 혁신을 불러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