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더 편하게"…내년 '디지털온누리'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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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5. 오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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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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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앱 쓰던 충전식·모바일 상품권…통합앱 구축
후불식 카드형 도입 준비도 착수…"고객 편의성 증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 촉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구매한 상품권을 펼쳐 보이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등록·결제 후 사용하던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이 내년부터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운영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객 편의도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5일 중기부와 소진공 등에 따르면 최근 소진공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운영을 위한 대행 용역을 발주했다. 충전식 카드형·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일원화한 플랫폼을 구현해 편의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카드를 온누리상품권 앱에 등록해 충전한 후 실물 카드 결제 방식으로 사용하는 권종이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또한 별도 앱을 통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한 후 금액을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두 종류 모두 앱을 통해 사전에 상품권 금액을 결제·충전한 후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서로 다른 앱들을 사용해야 해 소비자 불편과 주관 기관의 관리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다만 이번 통합은 두 방식을 완전히 일원화하는 것은 아니다. 소진공 관계자는 "충전식 카드형에 모바일 상품권을 흡수하는 개념이 아닌 한 가지 앱에서 두 가지 (권종을) 모두 사용 가능하도록 구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안내판이 게시돼 있는 모습.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현행 방식은 충전식 카드형의 경우 '온누리상품권' 앱을, 모바일형의 경우 '온누리페이' 또는 '비플페이' 앱을 이용해야 한다.

오는 1월 1일부로 운영 예정인 일원화 앱에서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발행과 구매, 충전은 물론 결제와 환불, 상품권 선물하기도 가능할 전망이다.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록 기능도 담긴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입장에서도 통합 앱을 통해 등록신청, 결제대금 정산 신청, 매출내역 관리 등이 가능해 영업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기부와 소진공은 충전식 카드형보다 편의성을 높인 '후불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지금처럼 사전에 온누리상품권을 충전하지 않아도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분에 대해 온누리상품권 할인 보증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5%, 충전식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10% 각각 할인 판매하고 있다.

후불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발행은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 담긴 내용이기도 하다. 중기부는 법령 개정 등의 과정을 거쳐 해당 권종을 발행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후불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과 관련해 "아직 연구를 더 해야 하고 법령 개정도 필요한 사항"이라며 "현재 발행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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