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F-22 은퇴 취소 가닥...미 공군 전투사령관 "대체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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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2. 오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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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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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케네스 윌스바흐 미 공군 전투사령관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 미첼 항공우주연구소와 인터뷰에서 구형 F-22를 계속 보유하는 데 찬성하면서 개발 중인 6세대기는 아직 F-22를 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윌스바흐 사령관의 발언은 미 국방부가 5세대 전투기 F-22 랩터 183기를 6세대 전투기로 전량 교체하기로 한 결정이 옳은지 미국 내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1981년 개발을 시작해 97년에 완성된 세계 최초 5세대 전투기 F-22는 압도적인 스텔스 성능과 기동성으로 세계최강 전투기 자리를 지켜왔다.

(뉴스1TV 갈무리)


2006년 노던 엣지 훈련에서 F-22 한 기가 F-15와 F-16, F/A-18 40기와 모의 전투를 벌여 홀로 108번 상대를 잡아낸 사례가 유명하다.

그러나 값비싼 유지비 등 문제로 지난 2021년 미 국방부는 2030년쯤을 목표로 F-22를 차세대 공중 우위(NGAD·Next-Generation Air Dominance) 전투기로 교체하겠다고 결정했다.

특히 미 공군은 전자전 능력과 최신 통신 시스템이 없는 F-22 블록 20 32대가 중국의 5세대 전투기 J-20에 밀릴 것으로 보고 오는 2025년에 처분할 계획이었다.

윌스바흐 사령관은 인터뷰에서 "F-22 블록 20을 유지하는 데 찬성한다"며 훈련용으로도, 비상시 전투용으로도 매우 유능한 기체라고 평가했다.

(뉴스1TV 갈무리)


사령관은 개발 중인 NGAD 전투기를 벌써 F-22의 대체기로 여기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윌스바흐 사령관은 "F-22는 환상적인 항공기"라며 "공식적으로 F-22의 대체기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공급사가 선정되지 않은 NGAD 전투기는 특정한 유인 항공기가 아니라 여러 시스템의 집합체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6세대 전투기는 아직 여러 신기술을 합쳐놓은 단계고, 성능과 신뢰성이 입증된 F-22를 대체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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