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분한 이춘석 의원 "전북은 버린 자식이냐…홀대 지나치다"

입력
수정2024.07.10. 오후 3:52
기사원문
김동규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국토부 주요 업무보고에 전북만 유일하게 빠져
10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추궁하고 있다.(의원실제공)2024.7.10/뉴스1


(익산=뉴스1) 김동규 기자 =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익산갑)이 “윤 정부의 전북 홀대가 도에 지나치다”고 격분했다.

이춘석 1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북은 버린 자식이냐, 대한민국을 떠나야 하느냐"며 "오늘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추궁했다.

이 의원이 이처럼 분개한 것은 국회에 제출된 국토교통부 2024년 주요 업무보고에 전북자치도는 물론 전북의 14개 기초자치단체의 사업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과 함께 늘 소외돼 왔던 강원, 제주의 사업은 포함됐으나 유일하게 전북 사업만 빠졌다.

이춘석 의원은 “국토부 업무보고에 다양한 사업들이 언급됐지만 전북은 포함되지 않았고 단지 새만금공항만 들어갔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책임지는 국토부는 소외되고 어려운 지역을 더 배려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안에 국토부에서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전북 사업들을 정리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이 의원은 정부 국가균형발전의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기 위해 대광법, 초광역 메가시티 정책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었다.

지난 2007부터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이 4차(2021~2025년)에 이르는 동안 대도시권에는 177조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대도시권에서 제외된 전북‧강원‧제주자치도는 전혀 지원을 받지 못했다.

최근 정부가 초점 맞추고 있는 초광역권 조성과 육성 과정에도 전북 등 3대 특별자치권이 또다시 소외되지는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이춘석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소외된 지역을 홀대하면 안된다”며 “그동안 소외되어 온 전북의 몫을 제대로 찾겠다”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