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HD현대미포(010620)가 2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45분 HD현대미포는 전일 대비 2800원(2.92%) 오른 9만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0만원까지 오르며 1년 9개월만에 10만원선을 찍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HD현대미포의 실적 개선이 빨라질 거라는 증권가 전망 보고서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NH투자증권(008630)과 SK증권(001510)은 목표주가를 각각 11만 6000원, 11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기존 예상 대비 1개 분기 빠른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까지 수주실적 42억 3000만 불 달성하며 이미 올해 수주목표인 31억 불을 초과달성한 상황"이라며 "수주잔고에 남아있는 선박들의 계약 선가가 점진적으로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사의 실적 개선 속도는 조선주 내 가장 빠를 것"이라고 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부터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Tanker)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