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과반 가능성…친윤, '문자'로 엎으려다 미래권력 노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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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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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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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핵잠재력 확보전략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앞은 권성동,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2024.7.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1차에서 끝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신으로 여권 소식에 밝은 이 의원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들은 소식에 따르면 한 후보의 과반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 근거로 "최근 친윤계가 된 수도권 모 의원이 '당협에서 30명 정도의 당원들과 모여 가볍게 이야기해 보니 A 후보 70%, B 후보 30%, C와 D 후보는 한 명도 지지하는 사람이 없더라'고 하더라"는 점을 들었다.

또 "1주일 전 TK 비윤계 의원은 'A 후보가 한 40% 정도, B 후보도 비슷하게 40%, C와 D 후보가 조금 지지를 받는다'고 얘기하더라"며 "(당원 비율이) 영남과 수도권이 반반이니까 과반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2주 전 인터뷰 때 이준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어물전을 그냥 지나칠 사람이 아니다, 엎어놓을 것'이라고 했다"고 묻자 이 의원은 "이 정도면 어물전 진짜 망한 것 같다. 어물전에다 오물을 뿌리고 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즉 친윤이 한동훈 후보를 잡겠다고 '문자 논란'을 일으켰는데 결과적으로 얻은 것 없이 "현재권력이냐 미래권력이냐로 가르마를 터주고 말았다"는 것.

이 의원은 "레임덕이 왔을 때 가장 조심해야 되는 건 레임덕이 실제 현상, 아니면 수치상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인데 너무 어설프게 해 여론조사를 보면 A 후보 우세가 꺾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메시지 논란이 나왔을 때 (친윤이나 원희룡 후보가) '한 후보가 총선을 지기 위한 고의적인 행동이었다'를 입증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동훈 후보에게 타격이 있을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하지 않고 "한동훈과 윤석열이 사이가 나빠요라며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을 차별화한 건 도움이 안 되는 메시지다"라며 친윤, 원희룡 측이 실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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