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은 하락…"원가부담·북미 높은 기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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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한국투자증권(030490)은 10일 농심(004370)의 하반기 국·내외 실적이 모두 개선될 거라며 목표주가를 54만 원으로 10.2%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북미 법인의 기저 또한 해소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울산 신규 물류센터 건설과 향후 수출 전용 공장 증설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북미 법인은 하반기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매운맛을 즐겨먹는 히스패닉 인구 공략에 성공한다면 이를 기반으로 남미 시장 진출 또한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은 하반기 온·오프라인 신규 유통망 구축 완료, 국내는 3분기부터 원가 부담이 해소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740억 원, 영업이익 495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강 연구원은 "면과 스낵 매출액이 골고루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나 2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수익성이 악화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라며 "높은 기저 탓에 북미 법인의 실적 성장은 제한적이고 중국도 유통망 변경 과정에 있어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