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S&P500과 나스닥이 또 다시 동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워주는 발언을 내놓았다.
9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0.07% 상승해 5576.98 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14% 올라 1만8429.29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6회 연속, S&P 500은 5회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0.13% 하락한 3만9291.97 포인트로 체결됐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더 많은 "좋은" 경제 데이터가 금리 인하를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이 2% 연착륙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개선되고 있으며 "더 좋은 데이터가 금리 인하 사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은 "향후 조치의 시기에 대해 어떠한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물가지수 및 생산자 물가지수를 포함한 물가 데이터는 이번 주에 새로 나온다.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의 9월 회의에서 25bp(1bp=0.01%p) 인하 가능성이 거의 72%에 달한다고 보고 올해 50bp의 완화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베팅은 한 달 전에는 50% 미만이었다.
미국 경제와 현재 미국 노동 시장은 2024년까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보여 왔다고 US뱅크 자산관리의 빌 노티 수석투자 이사는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가 아니라 올해와 내년까지 완만한 성장을 계속 기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 상승 2.5% 상승하여 다른 칩 주식의 하락을 상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4% 하락했다.
테슬라는 3.7% 상승하여 2024년 상승률이 5%로 높아졌다. 미국 기업 환경 전반에서 AI의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쇄하고 있다.
JP모건과 웰스파고의 주가는 1% 이상 올랐고 씨티는 2.8% 상승했다. 이 은행들은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 2분기 어닝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연준이 대형 은행들이 수십억 달러의 자본을 절약할 수 있는 규칙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LSEG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기업의 주당 순이익이 1분기 8.2% 증가에서 2분기 10.1%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