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원 '체코 원전' 수주 앞두고 원전株 일제히 '上'[핫종목]

입력
수정2024.07.09. 오후 5:15
기사원문
강수련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종합) 내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두산에너빌리티 5% 상승
한전산업 상한가, SNT에너지도 24% 강세…'K-원전' 기대감↑
2011년 3월15일 촬영한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와 예배당의 모습. 수도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00㎞가량 떨어져 있다. 30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에드F 등이 두코바니 원전 최신 원자로 건설 입찰 경쟁에 나섰다고 체코 국영 전력회사(CEZ)가 밝혔다. 2022.11.3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30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 발표를 앞두고 국내 원자력 발전 관련주가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일 대비 1250원(5.95%) 오른 2만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영업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 2022년 8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몰리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396억 원, 기관이 74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49억 원 어치 팔았다.

이외에도 원전주로 묶이는 한전산업(130660)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SNT에너지(100840)(24.22%) ,우진(105840)(8.65%), 효성중공업(298040)(4.53%) , 대우건설(047040)(3.73%) 등도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서전기전(189860)(29.87%), 우리기술(032820)(20.73%), 비에이치아이(083650)(7.73%)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는 다주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한수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1200㎿ 이하 원전 최대 4기를 짓는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만 30조 원이다. 현재 수주전은 한수원과 프랑스EDF 2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한수원은 두산에너지빌리티, 대우건설, 한전KPS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를 꾸려 원전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이 수주에 성공하면 2009년 UAE 바카라 원전 수주 이후 15년만에 원전 수주를 하게 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원전 관련주의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며 "7월 체코 원전 4기 우선협상 사업자 선정과 2025년 체코 원전 수주 계약, 2026년 폴란드 원전 2기 수주계약 등 해외 원전시장 진출 확대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