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문자 유출, 자해극…결국 김 여사께 피해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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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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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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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셀프 유출설은 강력 부인…용산 發에도 선 그어
"논란 이후 韓 별 피해 본 게 없어…지지율 떨어지지 않았다"
박정훈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9일 한동훈 후보와 김건희 여사 사이에서 오간 문자 유출자와 관련 "'한동훈 체제 나는 감당 못할 것 같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다만 한동훈 전 위원장과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었던 게 이철규 의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조심판론이 이철규, 조정훈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지 않았나. 한동훈 체제가 들어설 경우 그런 분들을 비롯해서 뭔가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이런 분들에게 동기는 있다고 본다"라고 짚었다.

박 후보는 이번 문자 논란을 '자해극'이라 평가하면서 "본인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결과적으로 대화를 나눈 김건희 여사께 피해가 돌아가는 것"이라며 "한동훈 전 위원장은 어제 여론조사도 나왔지만 지지율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이 사태 이후 조사인데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별 피해를 본 게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TV조선을 통해 김 여사와 한 후보 간 5건의 문자메시지가 모두 공개된 것을 두고는 "일단 한동훈 전 위원장 쪽은 아니다. 거기 5건의 문자가 있는데 그중 일부는 한 전 위원장 쪽에는 지워진 상태로 파악됐다"며 "여사님이 이거를 다른 분에게 보내서 이게 전달이 됐을 가능성. 그러니까 여사님의 지시 없이 그런 일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그때는 대통령실에서 이미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뒤에 여사가 그런 문자를 보내오면 그걸 어떻게 봐야 되나"라며 "(한 후보) 본인 입장에서는 이미 충분히 설명을 용산에 했는데 본인하고 직접 이걸 얘기하려고 하니까 이걸 처리하기가 어려운, 곤란한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그걸 한 전 위원장은 공적인 부분의 문제를 사적으로 처리할 수 없었다는 표현으로 아주 정중하게 우리 국민들에게 설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이 앞서 김 여사의 논문 문제 당시에도 사과 이후 지지율이 떨어졌던 사례를 들며 "이 문자를 확산하고 언론사에 제보하는 과정에 용산이 개입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그럴 만한 근거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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