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장예찬 "한동훈 장관 때 여론 관리 댓글팀을…법무부 밖 사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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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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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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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친윤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법무부 장관시절 사설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한 후보 측의 법적 대응을 얼마든지 상대해 줄 수 있다"며 자신의 말은 의혹 제기가 아니라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 전 최고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23일 당시 한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문자에서 '댓글팀' 부분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질문받았다.

당시 김 여사는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습니다.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였는데 아주 조금 결이 안 맞는다 하여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심을 드린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제가 모든 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장 전 최고는 "한동훈 후보도 정치인이기에 비판도 받는 것 아니냐, 당시 한 후보는 온라인 상 비판 댓글이나 비판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이것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댓글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가 있거나 사실 확인이 된 일은 전혀 아닌데 그런 오해를 한 것 같다"며 "한 후보가 왜 이런 댓글팀이 있다는 오해를 할까 생각해 보니 법무부 장관 할 때부터 여론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즉 한 후보 측이 댓글팀을 꾸린 경험이 있으니 김 여사 측에서 댓글팀을 가동한 것 아니냐 의심했다는 것.

진행자가 "댓글팀이 법무부 안에 있었냐, 아님 사설로 있었냐"고 하자 장 전 최고는 "밖에 있었다"라며 "한동훈 위원장이 얼마나 직접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 댓글팀은 공천에 관여했고 지금 한동훈 캠프에 있는 특정인과 연결된다고 밝힌 장 전 최고는 이러한 것들과 관련해 "한 후보 측에서 법적 대응을 한다면 얼마든지 환영한다"며 한 후보 측 신경을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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