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시작됐는데" 광양 신축 아파트 무더기 하자에 입주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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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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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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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으로 주민들 분노"
광양시 두 차례 시정명령…"19일까지 하자보수 완료"
전남 광양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장판이 널브러져 있고 지하주차장 바닥에는 누수로 물이 차오르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2024.7.8/뉴스1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입주가 시작된 신축 아파트에서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돼 입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남 광양의 한 신축 아파트 하자와 관련한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입주민으로 보이는 해당 글쓴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며 "사전점검 당시 부실시공으로 주민들의 분노가 매우 커 2차 점검을 요구했으나 '하자 보수를 완료하겠다'는 시공사 측 말에 참고 기다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거실 장판은 전혀 깔려 있지 않아 시멘트가 그대로 드러나 있고, 지하주차장 바닥에서 물이 솟아 온천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벽지가 제대로 붙어 있지도 않고 배관마다 누수도 있었다. 벽지 등 전부 실리콘으로 발랐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글은 조회수 10만회에 육박했고 댓글도 167개가 달렸다.

누리꾼들은 '저 상태로 준공허가가 났다는 게 말이 되냐', '말그대로 공사판이다', '이게 신축이냐', '요즘 아파트 짓는 거 보면 욕먹으려고 하는 것 같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광양시는 이와 관련해 시공사 측에 지난 3일과 5일 두 차례 시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시 관계자는 "사전점검 당시 하자에 대해 보수해 주기로 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오늘 입주민, 시공사 측과 함께 회의를 열고 오는 19일까지 하자보수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2021년 8월 분양을 시작해 지난달 30일 입주를 시작했다. 지상 3층, 지상 최고 33층, 5개 동 총 727세대 규모로 평당(3.3㎡) 분양가 100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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