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軍, AI·3D프린터로 장비 정비한다…'스마트 정비공장' 2029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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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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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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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복합 스마트팩토리 구축방안' 연구…육군 종합정비창에 설치할 듯
경기도 남양주시 제7공병여단 도하훈련장에서 열린 '육군 자주도하장비 전략화 행사'에서 K2 전차가 KM3(수룡) 위에 올라 북한강 문교도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4.6.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인공지능(AI)과 3D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정비공장을 만들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종합정비창은 최근 '국방혁신 4.0 추진을 위한 첨단복합 디지털 정비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 연구는 계약일로부터 4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으로, 이르면 올해 말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육군 종합정비창은 "디지털 정비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부대의 전반적인 설비, 정비(시험)용 장비의 구축 소요와 특히 2029년 신축 예정인 첨단복합 디지털 정비공장 내 설비 및 장비 소요와 예산을 판단해 군 최초 등대공장 구축을 위한 표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연구 목적을 설명했다.

스마트팩토리는 모든 생산과정에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공장으로, 출산율 저하에 따른 노동력 감소와 숙련 기술자의 고령화 등에 대비한 국가 핵심 과제로도 꼽힌다.

육군 종합정비창은 1950년대 창설된 분야별 정비부대를 통합해 1975년 창설한 곳으로, 육군뿐 아니라 우리 군 전체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지상 장비의 최종 정비와 재생을 담당한다.

육군 종합정비창은 '디지털 정비창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창정비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해 3D프린터를 활용한 수리부속 제작, 정비(시험)용 장비 자동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진 목표한 '스마트팩토리 정보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2022년 2월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업무프로세스 재설계 및 정보화전략 계획(BPR/ISP)을 완료했으나 구체화된 계획이 부재해 사업화 및 중기 예산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동화·무인화된 첨단복합 디지털 정비공장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육군이 2029년 신축할 공장에서는 △회로카드, AI반도체 설계 및 제작지원 공정 △3D프린터를 활용한 수리부속 제작지원 공정 △드론 및 유무인복합 등 신규 무기체계와 첨단광학·전자장비 창정비 공정 등이 갖춰지며,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AI, IoT 등이 적용된 무인물류 취급장비가 도입된다.

육군이 발주한 연구는 이 같은 추진 계획이 타당한지 우선 검토하고, 향후 정비부대의 스마트공장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적용 사례, 첨단복합 디지털정비공장 내 공정배치, 정비(시험)용 장비와 로봇 운영 방안 등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는 국방혁신 4.0 추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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