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팀 화합 못 이끌어내는 당대표 안 돼…실험하기엔 너무 위험"

입력
수정2024.07.08. 오후 5:57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최고 팀워크로 국민 삶 나아지게 하는 것, 이게 진짜 정치"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광주=뉴스1) 박기현 박소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8일 경쟁 상대인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아직 팀의 정체성을 익히지 못하고 팀의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당대표를 맡겨서 실험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지금 필요한 당대표는 모든 것을 헤쳐온 오랜 경험과 대통령과의 소통으로 당정이 함께 민생을 살리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악이 뭔지 아느냐. 집안싸움"이라며 "우리끼리 싸우는 순간 국민들에 버림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한 후보와 김건희 여사 간 문자 무시 논란이 번지고 있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저 원희룡은 당과 국정의 경험이 많다. 그리고 저 일 잘한다"며 "최고의 팀워크로 당정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아서 국정 지지율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팀워크를 통해 성과를 이뤄낸 예시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전면재시공을 들었다. 그는 국토교통부 장관 재임 시절 해당 아파트의 전면재시공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원 후보는 "큰 손해를 받아들인 시공사, 보상에 합의한 입주예정자, 갈등을 조율한 우리 당과 정부, 그리고 지자체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가슴으로 소통한 결과"라며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고의 팀워크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과 대통령, 모두 위기"라며 "대통령도 바뀌고 당도 바뀌어야 한다. 화정동 아이파크처럼 '전면 재시공'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우리가 키워야 할 소중한 미래 자산이다.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는 저와 함께 오래 해 온 동지"라며 "모두 함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