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난 욕 먹어도 '댓글팀' 단어 생각 못해…뭔가 아는 사람들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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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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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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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은 댓글팀 오인하고, 김여사는 댓글팀 공격 부인"
"다른 인사에게 '댓글팀'과 비슷한 뉘앙스 들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에서 '댓글 팀'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댓글 팀이라는 용어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후보는 왜 김 여사가 댓글 팀을 사용한다고 오인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채널A는 전날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던 5개의 문자를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한 위원장에게 "제가 댓글 팀을 활용해서 주변을 비방하는 일을 들었다"며 "사실이 아니고 앞으로 그럴 일은 없을 것" 메시지를 보냈다.

이 의원은 "이 텍스트만 놓고 봤을 때는 한 후보가 김 여사 측에서 댓글 팀을 이용해 자기를 공격한다고 오해하는 것에 대해 '그거 아니다'고 부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인 대화에서 일반인 간 오해가 있다고 해도 댓글 팀이란 단어가 등장하지는 않는다"며 "저는 그냥 제가 네이버에서 욕을 먹어도 '그래 어르신들이 나 싫어하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지 '댓글 팀이 나를 때리고 있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뭘 알았을 때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한 후보와 김 여사 간에 쓰인 댓글 팀이라는 표현은 어떤 취지인지 모르지만, 과거에 다른 인사가 썼던 표현에서는 약간 비슷한 뉘앙스를 느꼈다"며 "조금 더 세상이 밝아지면 답변하겠다"고 했다.

'누구의 발언으로부터 댓글 팀과 비슷한 뉘앙스를 느꼈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면책특권이 있을 때 하겠다"며 "확인해 주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댓글 팀이 운영된 적이 있느냐', '그 운영 기간이 대통령 선거 때냐'는 질문에는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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