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에 "尹·韓 흉내 내는 어설픈 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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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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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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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권력자 위한 사설기관…이러니 검찰개혁 국민들 동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18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4.7.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검찰이 '경기도 법카(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에 대해 "혹시 지금이라도 윤석열, 한동훈 흉내를 내는 어설픈 검사가 있다면 정신 차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이라는 게 일반 상식선에서 이해가 가야 한다"며 "경기도 법카 사건은 전형적인 용두사미형 사건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검찰 특활비는 수천만원 넘게 써도 아무 말이 없고, 영부인은 300만원 명품백 받아도 주가조작으로 20억원 넘게 번 의혹이 있어도 소환 한번 안 하고, 양평고속도로 건은 수백수천억 원 혹은 수조 원 이권이 걸려도, 채해병사망과 수사외압에 로비설이 등장해도 특검이 거부되는 게 이 나라다"며 "한국 검찰은 권력자를 위한 사설기관이냐"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러니 검찰개혁에 대다수 국민들이 동의하는 것이다"며 "결국 모든 국가개혁은 정치권이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윤석열, 한동훈 이 두 검사의 죄를 여야 대상을 가리지 않고 나중에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잘난 영웅심리에 빠져 대한민국 정치를 망친 죄, 역사를 거스른 죄를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혹 지금이라도 윤석열, 한동훈 흉내를 내는 어설픈 검사가 있다면 정신챙기기 바란다"며 "이미 그들의 세상은 마감 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은 전날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윤석열 정권은 지금과 같은 정국이 지속되면 민주당의 집권을 막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민주당으로서는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명백히 부당한 경우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당 지도부가 관심을 두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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