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휴전선 인근 훈련은 자살적 객기"…접경지 사격 재개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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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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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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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효력정지 이후 진행된 군사훈련·프리덤에지 등 나열하며 비난
"尹 탄핵 비상탈출 시도"…남남갈등 유발 '심리전' 발언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2023.9.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8일 최근 우리군이 접경지역에서 6년 만에 재개한 포사격 훈련을 "자살적 객기"라고 비난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최근 우리 군이 9·19군사 합의 효력 정지 이후 실시한 해상과 육상 훈련을 일일이 나열하며 "단언하건대 우리 국가의 문 앞에서 노골적으로 벌이는 원수들의 불장난은 그 무엇으로써도 변명할 수 없는 명백한 정세 격화의 도발적행동"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달 실시된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해서도 "반공화국대결광란의 극치로서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노린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준동이 위험한 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동의자가 최근 100만명을 넘어선 것을 언급하며 "최악의 집권위기에 몰린 윤석열과 그 패당은 정세 격화의 공간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집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국경일대에서의 전쟁연습소동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부부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운명을 '칠성판'에 올려놓았다고 주장했다. 장례 의식 중 사용되는 '칠성판'은 송판에 일곱 구멍을 뚫어서 북두 형상과 같이 만들어 시신을 받쳐 놓는 판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전쟁광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선전포고로 되는 행동을 감행했다고 우리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는 경우 공화국 헌법이 우리 무장력에 부여한 사명과 임무는 지체없이 수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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