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이러다 공멸의 길…元·韓, 서로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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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7.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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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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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두고 韓 '판단미스', 元 '분열·갈등 자제'
"괴멸적 참패 당한 국민의힘, 국민 신뢰 얻을 마지막 기회"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두고 원희룡·한동훈 후보가 설전을 벌이는 것과 관련 "각 후보들이 끝은 화합으로 가야하는만큼 적절히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무개입, 해당행위 두분 모두 아전인수 격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그 논란에 대해 한 후보께서 직접 사과하시고 원 후보께서도 자제하시는 게 옳은 방향 같다"며 "연판장, 줄세우기 이런 식으로 우리 전체가 파행으로 치달으면 안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정말 총선 참패 이후 우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비전·정책을 선보이는 전당대회가 돼야지 계파·줄세우기 이런 구태의연한 행태가 되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한 후보가 김 여사의 문자를 '읽씹'(읽고 무시)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사실 좀 판단 미스가 아닌가"라며 "당시 디올백 관련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 (문자를) 다섯 차례나 보냈으면 당사자 얘기를 듣고 적절히 판단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답했다.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당정갈등은 공멸의 길"이라며 한 후보에게 "또다시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면 우리는 공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거대 야당에게 반사이익만 안겨주는 꼴"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께서도 더 이상의 확전은 자제해야 한다"며 "수평적 당정관계를 이루겠다면서 분열과 갈등의 길로 가셔야 되겠습니까. 두 후보 모두 당이 괴멸적 참패를 당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게 된 게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괴멸적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총선참패에 대한 성찰과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의 지지를 회복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저부터 자제하겠다. 상호 비방, 네 탓 공방이 아닌 당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드리고 저의 역량을 보여드리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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