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국, 개인적 앙심으로 '한동훈 특검법'…우리 정치가 이 정도 수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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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6. 오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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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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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특검 거부는 당연…지나가는 사람 다 잡아 넣을 수 있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개인적 앙심을 풀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 같다며 정면 비판했다.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한 안철수 의원에겐 당론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는 선에서 비판했다.

또 야당 주도로 통과한 특검법은 '선수가 심판을 정한 것, 지나치게 범위가 넓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5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와 인터뷰에서 조국 의원이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를 읽씹(읽고 무시), 윤 대통령의 분노를 자아낸 것으로 볼 때 "(윤 대통령이) 한동훈 특검법을 수용해서 수사받게 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질문 받았다.

한 후보는 "(조 의원은) 정치를 되게 그냥 기교적으로 하는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며 일종의 보여주기식 정치라고 판단했다.

한동훈 특검법 중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에 대해선 "경찰과 공수처, 경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다 무혐의로 종결됐다"며 "그냥 조국 대표의 개인적 앙심, 권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풀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이 정도 수준인가요?"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는 "민주당이 전당대회 이전에 이걸 하겠다(한동훈 특검법 처리)는 건 일종의 북풍 공작, 남의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것"이라며 "왜 도대체 제 당선을 막기 위해서 민주당이 북풍 공작처럼 할까, 이는 그만큼 저의 캠페인과 우리 스태프, 저의 러닝메이트들이 민주당에 위협적이라는 것을 방증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에서 안철수 의원 제명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정치적인 소신은 존중받아야 되지만 다만 당론으로 정해지고 당론에 대해서 충분히 토의한 상황에서라면 당론을 지키는 게 정치인의 도리다"고 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거부권 행사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반드시 해야 한다"며 거부권 행사는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채 상병 특검법은) 선수가 심판을 정하는 법이다. 그 권한이 지극히 넓어서 저한테 그걸 쥐여준다면 지나가는 사람 다 잡아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런 법을 하면 안 된다"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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