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문형 음식 배달' 저온유통 기술 적용 국제표준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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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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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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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화기구, 회원국 대다수 찬성으로 신규 작업표준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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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주문형 음식 배달에 대한 콜드체인 서비스 품질 측정' 표준안이 프랑스와 독일 등 회원국 대다수 찬성을 통해 신규 작업표준안으로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콜드체인은 제품의 포장·운송·취급·저장·유통·배달 등 유통 과정 전반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해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유통 시스템이다.

한국의 주문형 음식 배달 시장은 코로나19와 1인 가구 증가 영향에 지난해 거래액만 26조40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다만 배달 음식의 위생이나 안전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발생했는데, 우리나라는 콜드체인이 필요한 냉장·냉동식품을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쿨링온도, 포장재료, 밀봉조건, 저온유통 라벨링 등의 서비스 항목 및 품질 측정 방법을 표준화해 국제표준안을 제안하게 됐다.

국표원은 이번 표준 개발을 통해 주문형 음식 배달 서비스 사업자들이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판단하고, 온도 유지 및 식품 안전 목표와 관련된 위험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배달 식품의 유통 중 온도 관리 불량으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 감소로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콜드체인은 인명‧환경 보호 및 경제 효과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분야"라며 "우리나라의 기술이 국제표준이 돼 세계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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