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해병대원 사망 '장비 손괴 비유' 주진우, 윤리위 제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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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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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해야…국민·국회 모두 모독하는 與 추태"
"尹, 110만 탄핵 청원 민심 아랑곳 않고 이진숙 지명"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2024.4.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도중 해병대원의 순직을 장비 파손에 비유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5일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앞에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 4일 새벽 본회의 필리버스터 도중 해병대원 순직에 대해 임성근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책임이 있다고 본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군 장비 파손에 비유해 설명했다. 이에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장비가 아니라 사람이고 손괴가 아니라 사망"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해병대원을 군 장비에 비유하거나 낮잠을 자고 (주제와) 전혀 상관없는 판결문을 읽는 추태를 보였다"며 "국민과 국회 모두를 모독하는 집권여당의 추태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차원의 대응 방침을 묻는 질문에는 "(윤리위 제소 외에) 다른 것들은 검토 중이지 않다"면서도 "낮잠을 잔 사람의 경우에는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주 의원은 "'기물 파손시 행정조사가 남용돼 병사들에게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 되며, 사망사고는 보다 중대하므로 철저히 조사해 책임 소재를 가리고 엄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밖에도 황 대변인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110만명이 탄핵 청원한 민심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선전포고했다"며 "이런 후보를 들인 것 자체가 극우 유튜버에 빠진 대통령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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