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김 여사 문자 '읽씹' 한동훈 그냥 안 둘 것…'韓특검 서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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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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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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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는 혁신당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이 빛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야권이 다수 의석을 점한 까닭에 국회 통과는 확실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상당히 불편해하고 있기에 거부권 행사가 아닌 서명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동훈 특검법'이 "7월 중 국회 본회의에 회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하자 조 의원은 "알 수는 없다"면서도 한 후보가 지난 1월 중순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명품백 논란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있다)를 이른바 읽씹(읽고 무시)했다는 논란을 꺼내 보였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특히 김건희 씨가 어떤 심정일까 생각 해본다"며 "문자를 보냈는데, 읽고 씹은 것 아니냐, 김건희 씨가 그걸 가만히 놔두겠는가"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는 선거를 통해서 선출되니까 어쩔 수 없지만 지방선거를 한동훈 대표한테 넘겨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고위원들을 다 빼서 지도부를 붕괴시키거나, 한동훈 특검법을 수용해서 수사받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즉 "그 정도로 윤·한 관계는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는 것으로 대통령이 '한동훈 특검법'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손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한편 조 의원은 7·20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 '여기도 1극 체제냐'라는 비판에 대해선 "창당한 지 4개월밖에 안 됐고 제가 창당을 주도했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당이 대중정당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제 역할을 하는 건 너무 자연스럽다"며 그런 비판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하루빨리 당이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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