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법 필리버스터 첫 주자는 유상범…당권주자 나경원 등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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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3.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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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통령 탄핵 교두보 위한 법"…다음 순서는 野 박주민
국힘, 1시간 단위로 번갈아 농성…본회의장 앞 지킨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신윤하 임윤지 이강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유상범 의원을 선두로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며 "순직 해병 특검법이 가지고 있는 위헌성과 부당성을 지적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반대토론에 나서기도 했던 유 의원은 "오로지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특검법"이라며 "진실 규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위헌적 요소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국회는 특검제도가 갖고 있는 삼권분립의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보충적·예외적으로 특검을 실시했고 여야 합의로 법안을 마련하는 관행을 만들어왔다"며 "민주당이 셀프 추천권을 행사하기 위해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만든 이 특검법은 대통령의 고유한 인사권을 침해하고 수사의 공정성을 의도적으로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의 반대 토론 후에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당권 주자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동시에 바로 앞 로텐더홀에서는 조별로 돌아가며 연좌 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9명의 의원이 1조로 1시간마다 돌아가며 본회의장 앞을 지킨다.

앞서 여당의 반발 속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하자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요구서를 제출해 필리버스터가 성사됐다.

민주당은 시작 6분 만에 '종결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필리버스터는 이로부터 24시간 후인 다음 날(4일) 오후 3시 45분쯤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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