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구 원장 "中 전기차 과소평가해선 안돼…美와 협력·인재 확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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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3.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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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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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IF 2024]
"중국산 공급 과잉에 경쟁 심화…미래차 인력확보 시급"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 2024'에서 미중 변수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 대담하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3일 "중국의 경쟁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전 세계에서 중국산 자동차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다. 중국의 GDP(국내총생산)에서 자동차가 자치하는 비율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도전받는 K-산업 : 미로에서 출구 찾기'를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산업포럼(NFIF) 2024'에 참석해 "중국의 자동차 산업 생산능력은 약 4000만 대로 이 가운데 승용차는 2000만 대에 달한다. 중국 자동차가 쏟아져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이미 약 20개 국가에서는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압도적인 상황이다"며 "유럽연합(EU)이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규제를 완화하지 않으면 2030년 이후 하이브리드 판매가 꺾이면서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중국산 자동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확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시장 판매 부진과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 속 미국 시장은 우리 자동차산업의 성장에 중요하다"며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차 인력 확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이미 중국은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와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첨단 장비를 만들 인력이 부족하고 수출 환경도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 정년 퇴직 인력은 2030년까지 약 1만5000명으로 국내 미래 모빌리티 인력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미래차 공급망 불안 가능성도 크다"며 "연구 인력 비중도 상당히 줄어든 만큼 미래 모빌리티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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