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해병대원 특검 위해서라면 후보 추천권 양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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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3.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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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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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특검도 야당이 추천…거부권 쓰려는 트집"
'연임 수순' 조국 대표, 4일 기점으로 당 대표직 사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조 대표는 전날 오는 4일 당 대표 후보 등록과 동시에 사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른쪽부터 황운하 원내대표, 조 대표, 서왕진 정책위의장. 2024.7.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특별검사 추천권을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당 대표로서 밝히는데 굳이 조국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하지 않아도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해병 특검법안에는 특별감사 추천권을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에서 1인, 비교섭단체에서 1인을 추천하게 돼 있다.

조 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야당만의 추천으로 이뤄지는 특검 임명 절차는 권력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 위헌 사항'이라고 주장한다"며 "이를 거부권의 명분으로 삼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윤석열 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수사에 합류했을 때에도 야당 추천으로 특검이 임명됐다"며 "거부권을 쓰려고 들이대는 트집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디 채 해병 특검법안이 국회를 무사히 통과하고 대통령도 이를 재가해 특검이 임명되기를 간절하게 빈다"며 "채 해병 1주기인 19일 전까지 특검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당대표직을 내려놨다. 조 대표는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4일 대표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차기 당 대표직에 도전하기 위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지난 3월 창당 대회에서 대표로 추대돼 숨 가쁘게 달려왔다. 국민만 바라보고 뛴 4개월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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