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회 파행은 해병 특검 저지 속셈…尹도 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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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3.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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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영유권 주장' 일본과 동맹 맺을 일 있나"
"회초리 들어도 마이동풍 尹에 탄핵청원 100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임세원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국민의힘이 말도 안되는 것을 꼬투리 잡아 국회를 파행시키는 이유가 해병대원 특검법을 막기 위한 속셈이라는 것을 초등학생도 안다"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이) 대정부질문을 방해하며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도리어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본회의를 못 연다고 생억지를 부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한미일 동맹'을 언급한 국민의힘 논평을 언급하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이라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박 직무대행은 "호시탐탐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동맹을 맺을 일이 있냐. 이참에 독도영유권을 일본에 넘겨주자는 것이냐"며 "논평을 수정하라 했더니 잘못을 지적한 김 의원에게 사과하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하던데 그럼 '국민의힘은 쥐약 먹은 놈들'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도 제명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과는 억지로 국회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며 "오늘 즉시 국민의힘이 사과하고 천부당만부당한 논평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민주당을 겨냥해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을 언급한 것에 관해선 "도대체 2년간 대통령은 합리적 대화와 타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며 "독선, 독단의 일방통행, 불통정치를 고집하는데 대화와 타협이 들어설 자리가 있을 리 만무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혼을 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2주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100만 명이 탄핵 청원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난파 직전 국정이 제자리를 잡으려면 대통령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정무장관직 신설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관해선 "소통 강화 목적으로 정무장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는데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며 "대통령이 달라지지 않으면 정무장관이 아니라 정무총리를 만들어도 국정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날 민주당의 검사 4인 탄핵안에 반발한 데 대해선 "검사의 비위와 불법, 탈법 행위를 막지 못하고 비위 행위에 엄정조치 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 검찰총장이 뭐 하자는 것이냐"며 "제대로 된 검찰 수장이라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수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해야 하지 않냐. 반성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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