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하겠다"… 김상욱, '여당 반대'에도 헌법재판관 표결 투표

입력
수정2024.12.26. 오후 2:43
기사원문
최진원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공개 찬성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관 표결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당의 의견과 달리 표결에 참석했다. 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선출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 중인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에 공개 찬성했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본회의 표결에 참여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김 의원은 "(헌법재판관 표결에) 저는 참석한다"는 말을 남긴 뒤 표결에 참석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재판관에 대한 표결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표결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표결에 참석하는 이유'에 관해 묻자 "(이번 탄핵 정국은) 1987년, 시민들의 손으로 대통령을 뽑는 민주주의 제도를 이루고 난 이후 최대의 위기"라며 "당리당략의 문제가 아니며 정치 진영 논리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가 못 지키는가의 문제"라고 표결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탄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윤 대통령이 또 다시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탄핵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표결과 찬성 의견을 내놓은 다른 의원이 있는가'라는 질문엔 "몇 분 더 계신다"며 "오전 의원총회 후 네 분 정도와 연락을 취했다. 최대한 더 늘려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표결 불참을 결정한 여당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이기 때문에 결자해지의 신념으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할 의무가 있다"며 "당리당략 이런 것들 때문에 자꾸 뒷걸음질을 치는 모습을 보인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헌법재판관 임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와 국민의 의사가 관찰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국회에서 빨리 관련된 입법을 해서라도 빨리 탄핵 절차가 안정적으로 공정하게 심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김 의원 외에 여당 측 조경태 의원과 한지아 의원, 김예지 의원 등도 참석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머니S 댓글 정책에 따라 머니S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