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페이코 "티몬캐시 전환한 페이코 포인트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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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5. 오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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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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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환 포인트에 한정… 신규 전환 불가
티몬캐시 10% 할인→포인트 전환 최대 12만원 차익
페이코 측이 티몬캐시에서 전환된 페이코 포인트에 대해 유효기간 내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티몬의 선불충전금인 티몬캐시를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한 소비자는 문제없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코 측은 25일 머니S에 전환된 페이코 포인트는 유효기간 내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입점업체 정산대금 지연 사태에 빠진 티몬의 자본잠식 소식에 선불금 피해를 우려한 대형 제휴처들은 티몬캐시 전환 및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전환된 포인트 사용 중단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도 커졌다.

티몬은 최근 티몬캐시 5만원권을 4만5000원에 판매했다. 10% 높은 할인율로 일명 티몬 상테크(상품권을 할인가에 산 뒤 현금화 과정을 통해 이익을 챙기는 기법)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0일 페이코 전환 한도도 200만원으로 상향돼 티몬캐시 구매자는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 시 최대 12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

구매 고객 대부분이 티몬캐시를 보유하지 않고 바로 페이코 포인트나 상품권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코 포인트는 40만개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세금·공과금을 낼 수 있고 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현금화도 가능해 티몬캐시의 주 전환처가 됐다.

티몬의 정산 지급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네이버페이, 구글, SSG페이, 스마일콘, 엠트웰브 등 대형 제휴처들이 일제히 티몬에서 구매한 해피머니 사용 및 전환을 중단해 상품권 업계는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상품권 사용이 중단되자 우려는 포인트로 번졌다. 상품권과 페이코 포인트 모두 선불전자지급 수단이기 때문이다.

페이코 포인트 전환이 이슈가 되었던 만큼 업계에선 페이코 측에서 전환 포인트의 사용을 중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3일 페이코가 티몬캐시의 페이코 포인트 전환을 중지하면서 소비자 불안감은 커졌다.

페이코 측은 "신규 전환은 불가능하지만 기존에 전환한 포인트 전액은 사용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전환된 포인트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티몬캐시 보유자 또한 SGI서울보증을 통해 보유한 캐시 전액을 보호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금융감독원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서울보증에 10억원 한도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티몬의 선불충전금은 5억6000억원 수준이어서 한도 내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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